아이폰se 1세대를 4년 정도 메인으로 사용하다가 6s를 구입해서 적응실패로 서브사용 중이었다.

퀄컴칩, 이어폰잭, 떨궈도 뒷판 안전하고 저렴하단 이유 등으로 쭉 쓰던지 아이폰 12 나오는거 보고 se를 고민 했었는데, 당근에 뒷판 깨지고 앞 액정에도 상처가 좀 있는 아이폰8이 싸게 나왔길레 바로 구매를 했다.

며칠 쓰면서 기존 se1, 6s와 비교 느낌 정도 남겨보자면

-디자인-
se1과 6s사이?
6s는 뒷판이 못났지만 8은 이쁘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se1이 더 이쁘다.

​-그립감-
6s보단 덜미끄러운데 양 옆은 여전히 미끄러워서, 옆면에만 스카치테잎 신공을 하고 사용중.
se1에 비하면 한손 조작이 불편하지만 6s보단 확실히 낫다.

​-발열-
se1과 6s는 발열 있을때가 빈번하며 손에 불쾌한 느낌을 주는데, 8은 발열이 거의 없고 있어도 뒷판이 유리라 그런건지 온도가 낮은건지 모르겠지만 불쾌한 느낌은 적어서 맘에 든다.

​-인텔칩-
유플 알뜰 때 2년 넘게 집에서 안테나 1칸이었기 때문에 얼마전 sk알뜰로 옮겼다.
신기한게 번호이동으로 옮긴 그날 저녁부터 집에서 안테나 풀로 뜨는 유플;;
기사분 불러도 안테나 설치 불가능 판정을 받아서 포기했었는데;;

어쨌든 그 상태였으면 신호 약할 때 비교가 확실 했을텐데, 결국 약신호 비교는 못했고 일반적인 상황에선 퀄컴칩과 차이를 느끼기 힘든것 같다.
이 부분은 추후에..

​-이어폰잭-
이 부분은 최근 거의 이어팟과 에어팟만 사용중라 8에 들어있는 이어팟이 있어서 크게 불편하진 않다.

ksc75는 거의 PC용이라 나중에 꼬다리 연결해보고 얼마나 불편해지는지 테스트 해봐야 할 것 같지만 없는것 보다 있는게 급할때 편리하다는 점은 변함없을 듯.

굳이 테스트 안해봐도 여러 헤드폰이나 이어폰 사용했을 당시라면 상당히 불편했을 것이다.

​-뒷판유리-
디자인의 유려함과 알루미늄 보다 나은 그립감이라는 장점과 함께 수반되는 떨구면 박살이라는 불안감+과한 수리비+자가수리가 힘든 점 등 단점도 많은 부분.

뒷판 박살난 녀석을 싸게 업어온 상태라 부담은 없고 파손 상태라 이쁨 보단 불안함이 추가되었다.
발열시 기분나쁘지 않고 감촉이 좋은건 장점.

나중에 저렴하게 교체 가능한 무언가가 있으면 교체 생각은 있지만 뭐 굳이 돈들여서;; 라는 느낌.

​-성능-
스샷 처럼 확실히 우위에 있다.
배터리 성능 83%인 녀석을 40% 상태에서 측정한건데도 기존 녀석들과는 배 정도 차이를 보여준다.
기존 폰들도 쓸만하지만 확실히 딜레이가 적어서 더 쾌적한 느낌을 주는 아이폰8 2세대 차이는 크다.
왠지 se2가 급땡기는 효과가;;;;

​-트루톤-
그냥 누래지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었는데 만족감이 컸다.

se1에서 6s로만 가도 화질이 확 좋아져서 눈이 참 편하다고 느꼈고 액정품질 좋다고 느꼈었는데, 8 구입 후 사무실에서 트루톤 적용해봐도 색변화가 없어서 고장난건가 싶었지만, 저녁 외부에서나 밤에 불꺼진 방에서 등 상황에 맞춰 화면색을 조절해주는게 정말 눈이 편하다는걸 알게됐다.
같은 상황에서 6s랑 비교해보고 알아차림;

​-카메라-
확실이 8부터 기존 하위 제품들과는 차이가 느껴졌다. 역시나 se2가 땡기는 역효과가;;;

​-종합-
기존 재품들과는 2세대나 차이가 나는 만큼, 차이는 확실히 느껴졌다.

가격 차이만 신경안쓴다면 확실히 6s 보다는 상위화환이라 느꼈고, se1은 컨셉이 달라서 애매하지만 4인치대의 한손조작 편리함과 디자인 빼면 역시나 상위호환이라고 느껴졌다.

알리에서 주문한 deji배터리가 오는 대로 교체해보고 배터리 성능도 비교해봐야겠다.

-번외-
새벽에 휴지걸이 위에 폰을 올려놨다가 떨어져서 뒷판이 좀 더 깨졌다;;;
워낙 미끄러워서 생폰은 주의가 필요할듯.
후면 필름 도착전에 이런 불상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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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택한 sk 7mobile 요금제


홍콩 가기 전까진 통신사의 노예로 무제한 요금제를 써왔다.
지금껏 귀찮음도 있고 해서일까?
습관 처럼일까, 월 6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며 사용해왔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지금의 아내가 갑자기 따라오게 되면서 두명 분의 요금을 계산해보니 월 13만원에 육박하더라;

이건 아니다 싶어 홍콩에서 기념일에 커플폰으로 구입 했던 아이폰 SE에 끼워 쓸 저가 유심을 찾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유플의 GS25요금제가 타 알뜰요금제를 압도했던 터라 그 요금제로 둘 다 가입했었다.
둘이 합쳐 3만원이 조금 안되는 요금에 데이터 4기가, 통화 100분, 문자 100건이었던 기억이다.
놀랍도록 저렴했다.
나 혼자 6만원 넘게 나가던 요금이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두사람분이 되다니!
거기다 주로 wifi환경에 있다 보니 충분했다.
쓰는 도중에 이벤트로 데이터가 5기가로 통화량이 200분으로 늘었다.

싼맛에 잘 쓰고는 있었지만 2년 넘게 지내고 있는 오피스텔 방에선 안테나가 1칸이라 통화하려면 밖으로 나가야 하고 데이터도 느릴 때가 많았다.
as를 불렀지만 건물 상황이 안테나 설치해도 불가능 하다는 말에 참고 쓰고 있었다.

오늘 미루고 미루던 이동을 결심, sk쪽이 낫다는 평이 지배적이기에 요금을 찾아보는데 몇 년 전과 달리 비슷한 요금이 있더라.
더 비쌀 줄 알고 기대도 안했었는데;;

일단 지금 쓰던것과 비슷하게 데이터 5기가, 문자 50건에 통화가 250분인 요금제로 옮겨탔는데 문자는 안쓰다 보니 통화가 늘어난 쪽이

오히려 더 나아보인다.

유플 쓰던 초기엔 번화통화가 거의 없던 때라서 신경안쓰고 지냈는데 최근 일이 전화를 자주 받게 되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게 되었다. 느린 데이터는 덤;;

내가 먼저 써 보고 괜찮으면 아내는 통화가 필요없기에 12,800원인가 하는 요금제로 바꿀 생각이다.

처음엔 10년을 넘게 써왔던 kt를 생각했으나 lte에서 kt가 제일 안터진다는 글이 지배적이라 제외했다.

과연 어떨지 기대 반 두려움 반이다;

-추가-
유심 이동 후 보니 m-VoIP가 안된다;;;
유플러스에서 같은 가격 요금제에서 되었기에 신경도 안썼는데;;
좀 더 써보면서 비교해봐야겠다.

십수년간 아웃도어용으로 커널형 제품 이것저것 수십짜리까지 돌고 돌다 서랍 구석에서 발견한 mx400을 들었을 때의 허탈감을 잊을 수가 없다.

 

최근엔 따로 음감을 하지 않는 생활을 몇 년 해왔던 터라 방정리 하면서 cca c16과 스페이스 쉽, 이렇게 가장 최근 구매하고선 사용하지 않은 기기들을 들어 보면 오랜만에 글을 남겼다.

사실 오랜 기간을 방치해 오던 티스토리 활성화 때문이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느낌을 받는 걸 보면 역시 나에겐 오픈형이 제일 맞는것 같다.

 

사용중인 내 PC는 한국에 돌아오면서 친한 동생에게 얻어 온 물건이다.

근데 보드의 사운드가 고장나서 다이소에서 구해 온 usb형 저렴이 사운드카드를 연결해서 사용중인 상태인데 이게 저음이 상당히 안나온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몇년간 이래저래 음악을 감상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어서 아이폰에도 음악을 넣어 다니지 않았고 에어팟은 통화때만 사용한데다 PC를 얻어 오면서 Britz 바형 스피커 하나 사다놓고 애니 볼때나 소리를 들어서 몰랐었다.

 

어제그제 이어폰들 꺼내 들으면서 usb사운드 카드에 바로 연결해서 들었었는데 뭔가 예전에 듣던거랑 다른 느낌이 들어 아이폰에 음악을 넣어서 들어봤는데 확실히 저음이 확 줄어드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폰에 다시 연결해서 들어봤다.

 

er4s의 녹색 필터를 끼운 mk5의 소리는 저음이 엄청 나온다;

스페이스쉽도 어젠 엄청 중고음 성향으로 들었는데 저음 질이 확 올라간다.

어제 들었을 때 동동 거리던 저음이 더 넓어져서 꽤 밸런스가 잡혔다. 

cca c16 역시 저음이 올라갔다, 이상하게 첨 구매 후 들었던 느낌보다 깔끔담백해졌다 싶었는데 아니었다.

그리고 소찬휘 노래를 듣는 중 지저분한 느낌이 강했는데 음원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오래듣기엔 역시 피곤하다.

 

그러다 키보드 밑에서 이어팟을 발견! 다시 들어보는데 역시나 오픈형은 좋다.

귓구녕이 커서 스폰지를 끼워 사용중인데 기본기가 참 좋아서 본인 귀구멍에 맞춰 조금만 손 봐주면 정말 좋은 녀석.

 

결론은 ks75와 이어팟 정도면 포터블 종결해도 되고 아웃도어 용도로 스페이스쉽 정도 하나 더 하면 될 듯 하다.

특히 나처럼 자연스러움이나 밸런스를 좋아한다면 닥치고 오픈형이다.

이전 글에 커널형의 저음 문제를 얘기했었는데 추가하자면 커널형에서 수백 올라가봐야 오픈형에서 나오는 그런 단단하고 자연스런 저음은 아무래도 안나오더라.

그래도 극저역은 장점이라 고급지고 쫀득 묵직한 저음은 되는데 아무래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듯 하다.

그렇다고 우퍼 같이 깊은 저음을 귓구멍에서만 울려댄다고 해서 몸이 느낄 수 없으니 커널에선 저음 양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위화감도 같이 늘어나서인지 개인적으론 커널형에선 올리브 웰티 타겟 보단 DF타겟 쪽을 선호 한다.

헤드폰도 마찬가지로 밀폐형 보단 hd600 같은 단단하고 깔끔한 DF타겟형이 좋아한다.

hd600이 저음이 적다고 하는 글을 많이 보는데 아마 스피커의 그런 소리를 원하는게 아닐까 싶다.

 

출퇴근길 어딘가 가는 길 주변의 온갖 소음으로 부터 해방되고자 기변질을 수없이 해 오다 종착한 것은 결국 왠만하면 오픈형 쓰고 시끄러운데선 어차피 소음 때문에 커널형 끼고 조용한데서 듣는건 의미 없고, 기본만 적당히 되는 아무거나 써도 무방하다는게 결론이다.

집안의 소음 정도로 커널형에 기백 들이는거면 차라리 그 돈으로 헤드폰을 사는게 좋을 듯 하다.

 

하지만 기대감이라는게 아니란걸 알면서도 계속 지르게 되는게 사람이겠지..

예전에 ksc75 에어팟 이렇게 남기고 다 정리한다고 했는데 cca c16과 스페이스쉽을 구매 했으니 말이다.

그래도 위 경험들 덕에 이젠 비싼 제품은 구매 안하게 되긴 했다. 

오래 전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눈에 들어 온 귀여운 악기가 우쿨렐레였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쉽지 않은 악기 하나 정도는 잘다루고 싶다는 로망!
이것을 이루어 줄 악기로 적당해 보였다.

작은 크기로 휴대가 편하고 기타 보다 코드가 쉬워 취미로 배우기 정말 좋은 악기.
첫 구매 악기는 교보에서 산 10만원대의 보급형이었는데 우쿨렐레 까페 가입 후 오프라인 모임에서 판다는 분이 계셔서 배우기도 전에 사진의 우쿨렐레로 업글 해버렸다.

당시 3주 정도 배우러 다녔는데 여친이 생겼고 다니지 못하게 해서 거기서 목표는 무산되었던 비운의 우쿨렐레이다.

이제 여름이 왔고 구석탱이에 쳐박아뒀던 이녀석을 다시 꺼내어 주었다.
요헤이네 놀러갔다 돌아오는 길, 떨어뜨려서 여기저기 생채기도 생겼지만 올 합판이라 그런지 튼튼해서 건재한 녀석이다.
앞으로 틈틈히 연습해 보려고 한다.

er4

벌써 오래전 일이다.

비싼 가격으로 엄두도 못내던 어느 여름.

중고가가 저렴해지면서 여유돈으로 큰 맘 먹고 er4s를 데려오게 된 그날..

커널형 음감의 신세계가 열렸었다.

 

착용감 때문에 허락된 자들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녀석이었는데 내 귀에서 잘 맞았다.

정말 토널밸런스가 좋고 각 영역대 소리선이 고르게 일정한 두께를 가진 녀석은 헤드폰 이어폰을 다 둘러 봐도 흔하지 않은데 정말 충격이었다.

 

이전 글에서 두번째로 꼽은 Tio녀석은 이녀석 보다 착용 부터 소리까지 더 편하지만 소리만 놓고 보면 er4s에 손을 들어 주겠다.

 

저번글에서 커널형 이어폰에서의 저음 관련해서 얘기했었는데 커널형에서의 저음은 대부분 가운데 공처럼 뭉쳐 있는 형태의 저음이 많아서 자연스러움이 부족해진다.

저음이 제일 바깥에서 전체를 감싸며 사라져야는데 유독 커널형 제품들은 공기를 내보내는 공간이 없거나 바늘구멍 하나라 그런지 만족스럽게 울려주는 제품이 없었지만, er4s를 처음 접했을 때 저음의 존재감과 위치 이런것들은 오버이어 헤드폰에서나 들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을 표현해 줘서 정말 깜짝 놀랐었다.

물론 단일ba라서 댐핑감도 없고 질감도 떨어져 푸석거리며 사라지는 통에 그 후로도 진득하고 쫀쫀한 저음을 찾아 헤메었지만 커널형에서 그런 저음은 결국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게 되었다.

 

1dd+Xba 제품들에서 느꼈던 저음 부분의 이질감도 대부분 짐감 문제가 아니라 그 저음 공간의 형성, 표현의 문제였다.

진동판으로 극저역~낮은 저역 까지 커버하는거라 당연히 저음의 질감은 만족스러웠지만 역시나 다른 음들이 울리는 중앙에서만 울리는 부자연스런 부분이 나를 만족시키기 어려웠다.

 

락이나 메탈 음악이 주가 아닌 잡식성(주로 보컬)의 나로선 이정도의 저음으로도 만족했지만 서서히 이명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고 저음의 텍스처 문제, 혼자있는 공간이 아닌 이상 누군가 말을 걸 때 마다 뺐다 끼웠다 하기가 너무 불편한 문제 등으로 er4s를 팔아버리긴 했지만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나는 녀석이다.

 

몇년 전 에티모틱에서 몇십년 만에 er4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했다.

기대에 차서 청음하러 갔는데 뭐랄까 이전 제품들 보다 만족도가 떨어졌기에 그냥 발길을 돌렸는데 가장 큰 이유가 저음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올리브웰티 타겟+기존 DF타겟 두 종류로 출시하였는데 저음 량은 늘어났지만 이전의 완벽한 저음 공간이 쪼그라 들어서 내가 항상 불만족 했던 기기들과 같은 저음 울림 영역이 되어었기에 나의 구매욕을 단번에 없애버렸다.

신 모델 들 중엔 차라리 er2se나 er2xr이 좋게 들렸고 구입까지 고민했지만 차분히 음감을 못하게 된 지 몇년이 되어서 고민만 하다가 포기하고 저렴한 cca c16 등을 구매했었다.

 

어제 서랍 뒤져서 찾아낸 MK5와 CKS550x를 다시 들어봤는데 에티모틱은 역시 에티모틱이라 느꼈습니다.

cks550x도 일본 여행중 청음해보다가 구입해 온 녀석인데 중저음 부분이 조금 부족한 점 외 가격대비 괜찮은 녀석이다.

 

간만에 mk5(순정 상태는 아니고 er4s 팔기전 있던 녹색필터 하나를 박아둔 녀석)를 들었더니 er2 모델 하나를 들이고 싶어져서 장터를 기웃거려 봤지만 비인기 모델이라 그런지 아쉽게도 매물이 하나도 없었다.

cca c16도 저음이 좀 더 넓게 감싸주면 좋겠는데 가격이 가격이기도 하고 er4에 부족한 부분들을 대체 해주기 때문에 만족하며 사용중이다.

 

er4s 저음에 만족못해서 저음 하면 dd지 싶어 돌고 돌다가 깨닳은 것은 커널형 공간에선 오히려 er4s나 c16같이 ba 특유의 존재감이 덜 한 부서지는 저음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dd+다중ba 제품들에서 들려 주는 dd 특유의 저음은 오히려 더 이질감을 느끼게 해줬던 것 같다.

기백만원 하는 고가 제품들은 다를 수 있겠지만 날고 기어봐야 귓구멍 안에서 울리는 저음이라 왜 몸에서 느낌이 안나지? 하는 이질감이 배가 되더라.. 차라리 ba 저음은 존재감 자체가 달라서인지 그냥 감동이 덜할 뿐 이처럼 이질감이 들진 않았는데 말이다.

 

er4s 쓴 지가 오래되어서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소리만 봤을 때 단점으로 생각했던 부분은

1. 고음 끝이 둥글해서 짜릿함이 떨어진다. 

2. 저음의 질감이 부족하다.(dd와는 사뭇 다른 느낌)

정도였다.

물론 그보다 큰 단점들이 착용감, 케이블 길이와 무게 등으로 더 많지만 말이다;;

 

신형 er시리즈에선 외형적 문제, 재질개선으로 인한 크랙문제, 케이블 무게 등으로 인한 불편함 등은 고루 개선되긴 했다.

다만 소리적인 부분은 er2 외엔 기존 er4 보다 더 나빠졌다고 느낀다.

구형에서 완성된 자연스레 전체를 감싸 주는 저음이 사라지고 가운데 뭉쳐서 음악의 자연스러움을 깨버린다.

 

그나저나 koss sp330 진동판을 이식해서 ksc75 처럼 쓸 생각으로 떼놓았는데 귀찮아서 방치해 둔지가 벌써 2년이 되었다;;

 

참 어제 웹서핑 중 피듀 a93 아르테미스 라는 신모델 측정치를 보게 되었는데 보자마자 c16이 생각나더라.

가격을 찾아 보니 2백2십만이 넘어가는걸 보고 놀랬고, 물론 똑같은 측정치가 아닌것은 알겠지만 전체 라인이 비슷한데다 고음은 오히려 c16이 더 나온다.

그 돈이면 c16 사고 er4s, er2xr, HD600도 하나씩 사고 남는건 맛있는거 먹겠다 싶다.

 

참, 혹시나 er4를 들였는데 스테이징이 너무 좁다고 느낀다면 착용이 제대로 된 게 아니다.

나도 처음 들였을 당시 좌우로만 길고 좁은 스테이징이라고 사용기를 적었던 때가 있는데, 다 삽입 했다고 생각하고 들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무서울 정도로 더 들어간다는 걸 뒤늦게 알았고 그 때 진정한 er4s의 소리를 경험 할 수 있었다.

이건 나름대로 커널형을 오래 써왔고 착용샷이나 착용기를 많이 봐왔기에 설마 정착용이 아닐꺼라고 생각치 못했던 것이었기에 나름대로 큰 충격을 받았던 사건이었다.

 

정착용이 되면 저음이 정말 저 멀리서 넓게 감싸며 울리고 구멍 하나 없는 밀폐형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만큼의 개방감까지 느끼게 해준다. 즉, 절대 좁은 스테이징이 아니란 말이다.

만약 er4s 구입하고 스테이징이 좁다고 느껴진다면 팁사이즈를 바꿔보거나 더 깊이 착용 해보라 권한다, 이 때가 제대로 정착용이 된 거라고 말하고 싶다.

이 사실을 er시리즈를 2년 가까이 쓰고 난 이후에 알게 된 것이 당시엔 나의 음감 생활 가장 충격적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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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A C16 8ba 이어폰
수월우 스페이스쉽 1DD 이어폰

가성비 다중 ba의 시대를 연 제품 중 내가 구입한 CCA사의 C16과 가성비 1DD 수공 제품인 수월우사의 space ship 두 제품을 간단하게 소개해 본다.

 

두 제품 다 기존의 저렴하기만 하고 품질은 떨어지던 중국산 제품이 아닌 이제껏 접하던 유명한 외국 회사들의 제품들 보다 좋으면 좋았지 떨어지지 않고 거기다 가격까지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제품들이다.

 

c16이 한 쪽 유닛 당 ba가 8개씩 총 16개가 들어 있는 제품으로 당시 가격이 너무나 저렴한 가격에 비해 평가가 너무 좋길레 궁금해서 구매했던 제품이다.

 

이전에 썻던 ba 제품 중 가장 많이 들었던 소니 xba-3가 몇십만원이나 하던 것에 비하면 정말 저렴하다.

ba 갯수가 음질을 말해 주지 않기도 하고 상당히 좋아했던 1ba 제품인 에티모틱사의 ER4s 구입 당시 가격이 40만원대에 육박했던것을 생각하면 정말 너무나도 저렴해서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다중ba 제품 및 ba+dd 제품들을 여럿 써 보면서 다중 ba에 대한 회의감이 많았었다.

지금껏 써 본 제품들 중 가장 만족했던 제품들이 전부 1dd나 1ba 제품이었을 정도로 다중 구조 제품들은 음상 맺힘이 이질적이라던지 하는 문제들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오픈형 처럼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 주기 힘든 구조 때문에 계속 기변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위 제품들을 접하기 전 마음을 사로잡았던 ba 사용 커널형 제품이라면 에티모틱사의 ER4s, 울트라손 Tio 두 기종이다.

둘 다 다중 제품이 아닌 1ba 제품으로 정말 커널형에서 느끼기 힘든 오픈형 스러운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해 준 녀석들이다.

 

포터블 사용자라면 누구나 고민하게 되는 자연스런 저음과 고음에 대한 갈망.. 특히 이어폰에서 이것들을 충족하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그래서일까, 이어폰<->헤드폰을 수없이 오가며 휴대성과 소리의 고수를 찾아 끝없는 방랑을 하던 때가 있었다.

 

최근에 느낀 것이지만 포터블 기기에서 저음을 기대한다는건 바보같은 짓이였다.

그것도 헤드폰 보다 작은 이어폰에선 더더욱 바보같은 짓이라는걸 최근에서야 깨닫게 되었다.

 

 

커널형에 집착하던 젊은 시절, 매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던 시절이었고, 열악한 환경에서 나만의 음악 공간을 만들어 주는 기기를 원했지만, 초기 커널형 제품들은 정말 저음으로 모든 영역이 버무려진 최악의 물건이었다.

그러다 한줄기 빛처럼 과학이 내린 선물이 통칭 ba로 Balanced Armature라는 발음체였다.

주변소음을 막아준다는 것 만으로 뭉개지는 소리에 만족하고 써야 했던 포터블 세계에 다가 온 혁명이었다.

 

신세계를 안겨 준 ba였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좁은 ba의 스펙트럼과 인위적인 소리 때문에 다른 불만이 생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ba를 때려 넣기 시작했고 가격도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조금이라도 나은 소리를 위해 거금을 투자해 가며 들을 수 밖에 없었지만 수년간의 방황 끝에 정착했던 제품은 아이러니 하게도 1ba 제품인 er4s와 Tio였다.

 

두 제품 다 숨구멍도 없는 완전 커널형으로 차음성은 좋았고, 커널형 답지 않은 청량감을 토대로 언뜻 오픈형 비스무리한 자연스러움을 주는 녀석들이었지만 공통된 단점이 저음이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ba와 dd의 혼용 제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덕트 뚫린 제품들이 늘어났다.

조금이라도 나은 소리를 찾아 여러 제품들을 방황했지만 결국 돌아오는건 er4s였고 착용감과 대화를 하려면 자꾸 빼야하는 불편함&저음에 대한 불만에 돌고 돌다 멈춘건 koss사의 ksc35,75 였다.

 

포터블의 편리함을 만족시키려면 무언가 포기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없었다.

어느 부분을 포기하느냐가 관건이었고 처음 청음시 만족했던 기기들도 귀에 익고 나면 자연스러운 것 만큼 좋은 소리가 없었기 때문에 마지막은 항상 오픈형이었던 것 같다.

 

완전커널형 중 er4s와 Tio를 꼽았던 이유는 토널밸런스가 좋고 음선의 굵기가 일정해서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다.

전 영역대에 걸쳐 모나지 않고 고음도 적당한 청량감을 주며 저음에서의 청량감이 커널형의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었다.

특히 er4s의 저음은 질감이 전혀 다르지만 음상의 맺힘과 영역이 정말 자연스럽게 나와서 좋아했었다.

거기서 묵직하고 쫀득한 질감을 추가했으면 싶어 저음영역만 dd가 담당하는 제품들을 이것저것 써봤지만 어울리지 않는 부자연스러움에 실망만 하고 돌아서다 ksc75로 연명했었다.

 

지금 er4s도 Tio도 아니고 다중ba 제품과 1dd 제품 두개를 소개하는 이유로 첫째는 ksc75는 오픈형이다.

거기다 40미리 대구경 진동판이라 새어나가는 소리 때문에 환경에 제한이 많고 청음상에서도 들어오는 소음 때문에 조용한 곳이 아니면 듣기 힘들고, 설사 집안이라 해도 혼자 있는 환경이 아니고서야 조용한 환경을 만들기 자체가 힘들다.

즉,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몇분의 1 가격에도 er4s나 tio 급 혹은 그 이상의 경험을 선사해 주기도 하는 괴물같은 녀석들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cca c16의 경우 노즐필터 안으로 보면 고,중,저 구멍 중 가운데 구멍에 쥐똥만한 필터가 하나 더 있다.

하지만 모르고 면봉으로 청소하다 딸려나오는 바람에 버렸고, 노즐 필터도 고정이 안되어서 그냥 구멍 3개 있는 곳까지 밀어 넣어 두고 사용하는 터라 측정치랑은 조금 다를 수 있다는 특이사항이 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처음 이 제품을 들었을 때 중음역대 어딘가가 푹 꺼져있는 이질감을 느꼈고 측정그래프가 나온 후 보니 정말 가운데가 푹 꺼져있긴 했었다.

 

구입 전 클리앙의 magicriver님의 도움을 받아 청음을 하고 구입했지만 당시 까페가 시끄러워 이 부분을 체크 못했고 구입하고 나서 위처럼 튜닝 아닌 튜닝 후 소리가 더 자연스러워 진 것 같아 magicriver님께도 들려드렸는데 원래 소리가 더 좋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론 뭔가 푹 꺼진 느낌이 사라진 지금의 소리가 더 자연스러워져서 좋다.

dd가 들어간 퓨전 모델에서 느끼는 괴리감이 없으면서 er4s가 벌크업 한 것 같은 소리를 들려준다.

er4s가 상당히 깔끔한 소리인데 이녀석은 야생마 같은 느낌에 er4s에서 느끼던 저음의 부족함과 고음의 뭉툭함이 주던 부족함과 좁은 스테이징 등을 채워준다.

그래프도 그렇고 분명 다름에도 뭔가 er4가 스테로이드 맞고 볼록볼록 근육들 키워 터프하게 돌아온 듯한 인상을 준다고 할까.. 참 특이한 녀석이다.

결국 ba의 저음이긴 한데 er4에서 느끼던 자연스런 음상에 양도 많아 전 영역을 놓고 보면 마치 er4s와 ksc75나 ksc35를 섞어 놓은 듯 알 수 없는 느낌을 주는 신기한 녀석이다.

올리브타겟에 맞는 가성비로 인기몰이 중이던 KZ사의 zs10 pro도 같이 들어봤는데 역시나 퓨전드라이버 특유의 저음만 따로 노는 부자연스런 소리에 마음에 들지 않았다.

er4s의 얇지 않은 적당한 굵기의 소리선이 유지되면서 고음, 저음이 보충되어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른다.

3단 드릴 없이도 이정도 소리는 큰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저항값이 너무 낮다는 점.

 

그 후 저음양이 아닌 저음의 그 쫀득한 질감을 위해 dd 제품을 알아보다 구입했던게 수월우의 스페이스쉽이다.

이 제품도 특이한게 분명 1dd 제품인데도 마치 ba를 연상시키는 깔끔선명한 소리에 dd라 저음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dd 특성의 저음을 들려준다.

다만, 내가 원하는 er4처럼 자연스런 음상이 맺히는게 아닌 가운데 테니스공 처럼 모여진 음상이라 마음에 들지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전영역대 깔끔한 소리와 힘없는 저음이 아닌 dd의 쫀득한 저음과 ba 처럼 선명한 소리가 좋다면 추천할 만 하다.

내가 구입할 당시는 홍콩에 있는 아내 언니에게 구입 부탁 후 한국에 여행 올 때 받은거라 2만원도 안들었고 국내샵에서 더 주고 사더라도 가성비 좋은건 변함 없다.

저음 음상 부분과 소리선이 조금 가늘게 느껴지는 부분을 빼면 크게 단점이 없는 녀석.

 

두 제품 다 가격대 생각하면 엄청난 녀석들이라 정리하고 남아있는게 ksc75, c16, 스페이스쉽인데 이정도만 가지고 있어도 기변증이 오지 않는걸 보면 셋 다 가성비 끝판왕이 아닐까 한다.

 

주파수 대역이 넓은 싱글 제품들 보면 토널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바꾸게 되는 경우가 있다.

주로 중고역대가 가늘고 힘이 없어서 그런지, 처음 들었을 땐 좋다고 느끼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특정 영역의 모기소리 같은 느낌에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음감 생활 몇십년 만에 깨달은 것은 몸으로, 공기로 느껴야 하는 저음을 찾으려거든 그냥 스피커가 답이다.

그래서 몇백 짜리 이어폰을 써도 귓구멍에서 아무리 질 좋은 저음을 들려줘봐야 기변증이 올 수 밖에 없더라.

이렇게 늦게 깨달은 이유라면 우퍼와 스피커를 너무 늦게 접해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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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e 로즈골드 핑크를 구입해서 3년간 잘 써왔지만 노안 때문에 몇 달전 부터 액정이 더 좋은 4인치 폰을 찾아보게 되었다.

 

3달 동안을 찾아봤지만 4인치대에 2016 se 비슷할 만큼이라도 되는 스마트폰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포기할 때 쯤 수년간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se2 확정이라는 말을 듣고 사이즈를 찾아 보니 4.7인치..

그래서 저렴한 6s를 구입해서 적응해보기로 결정하고 6s 중고를 구입해 왔다.

 

한두달 동안, 6s 하루 쓰다가 미끄럽고 한 손 조작이 힘들어서 se 하루 쓰면서 눈이 침침해서 옮기기를 한달은 반복한듯;;

6s 뒷면에 스카치테입으로 미끄럼 방지를 하고 나서야 좀 쓸만해졌다.

그래도 여전히 한 손 조작이 힘들고 무게도 제법 나가서 주머니에 넣을 때 마다 se가 생각났다.

다시 se를 잡으면 한 손에 쏙 들어오고 가벼운데다 이쁜 디자인에 매료되지만 눈이 침침해졌다.

 

그냥 se를 쓰고 6s를 팔자고 생각하고 마이그레이션을 하는데 용량부족이;; 6s는 128, se는 64기가 였다.

se는 포기하고 그래도 스카치테입 신공을 한 후로(더 커지는걸 원치 않아 케이스는 쓰지 않았다.)는 적응할 만 해진 6s와 함께 하던 중, 2020 se 출시 후 중고가 파괴로 8 가격이 256 기준 20만원에도 가끔 나오기 시작했다.

석달전 쯤 6s 128을 14에 사고 싸게샀다고 했었는데 2020 se의 출시가는 중고가격에 공포 그 자체였다;;

(신기한게 se1 128기가 를 살 돈이면 8 256을 사고도 남기에 se1 128은 아예 포기함;;)

 

이럴꺼면 8로 가자 싶어서 8 256 20만원짜리 물건만 노리고 잠복하기 몇 주.. 좋은건 금새 팔리고 점점 가격대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16 se 128이 꽤 저렴한 가격에 나온 걸 보고 바로 연락, 선약이 있다는 말에 포기하고 있었다.

퇴근 할 쯤 선약이 취소됐다며 연락이 와서 바로 달려가서 업어오게 되었다.

이제 용량 문제는 해결되었고 배터리 소모가 심해서 알리에서 deji 대용량을 주문해 두고 기다리는 중이다.

 

배터리 교체 후 se로 돌아 갈 생각인데이긴 한데, 그간 쓰던 좋은 액정, 3D 터치의 편리함과 고급진 햅틱 진동 등에 적응되어 가던 터라 솔직히 고민이 많아진 요즘이다.

 

내가 2016 se나 6s에서 머물고 있는 이유들은

안정적인 퀄컴 칩, 이어폰 단자, 떨어뜨렸을때의 적은 부담감, 저렴하고 큰 교체 배터리 및 수리 난이도 등이다.

솔직히 여기서 업글한다 치면 8 까지는 애매하고 2020 se 이상을 가야 카메라 부터 체감이 될 것이지만 8에 솔깃했던건 그나마 7에 비해 심각한 문제가 없고 256 모델이 20만원에 구매 가능해서였다.

하지만 그때도 계속 고민했던건 약한 액정&뒷판, 수리비용, 인텔칩의 불안정한 성능, 잦은 카메라 고장 등이었다.

 

6부터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 계속 se1에 머물렀던 것 도 있지만 6s는 진작 경험해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써 보면서 후면 디자인을 빼면 애플 스마트폰 제품 중 가장 완벽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녀석도 산화라는 이상한 문제가 있지만 외관은 젤 먼저 포기했고 성능엔 전혀 이상이 없으니 신경쓰이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발견한 올림디 님  티스토리에 소개 되어 있는 케이스를 발견하고 혹 하고 있다.

일단 se1 배터리가 오면 교체해고 se를 다시 써보면서 고민을 해 볼 것이다.

se든 6s든 정착하면 하나를 정리할지 그냥 백업용으로 둘지도 고민중이지만, 하나 처분을 하지 않으면 일주일에 몇 번씩 심카드를 옮겨다닐지 모를 일이기 때문에 귀찮아 질 것 같아서 아무래도 처분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크다.

 

그냥 다 정리하고 저렴한 최신 se2를 갈까도 고민되지만 QC 문제부터 붉은 액정 및 해상도 문제, 카메라 소음, 전파 끊김 등 인텔칩 문제인지 뭔지 모를 온갖 버그들 때문에 그냥 se1이나 6s에 남아있는게 맘 편할 것 같기도 하지만 new se의 가격대 성능은 정말 너무나도 사악하다.

 

최근 팀 쿡 체제 애플의 행보에 갈 수록 불만이 늘어 가서, 애플과의 작별도 생각 중이다.

삼성도 안좋아 하지만 그냥 성능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a50 정도 하나 들여서 쓸까도 고민중이다.

녹음과 삼성페이 만으로도 나쁘지 않겠다 싶고, 광각 카메라도 필요하고 액정교체 비용도 얼마 안해서 생폰으로 써도 안심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크기가 적응될지 모르겠다..

 

정녕 4인치대 최신 제품은 이제 안나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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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를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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