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e 로즈골드 핑크를 구입해서 3년간 잘 써왔지만 노안 때문에 몇 달전 부터 액정이 더 좋은 4인치 폰을 찾아보게 되었다.

 

3달 동안을 찾아봤지만 4인치대에 2016 se 비슷할 만큼이라도 되는 스마트폰은 어디에도 없었다.

결국 포기할 때 쯤 수년간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se2 확정이라는 말을 듣고 사이즈를 찾아 보니 4.7인치..

그래서 저렴한 6s를 구입해서 적응해보기로 결정하고 6s 중고를 구입해 왔다.

 

한두달 동안, 6s 하루 쓰다가 미끄럽고 한 손 조작이 힘들어서 se 하루 쓰면서 눈이 침침해서 옮기기를 한달은 반복한듯;;

6s 뒷면에 스카치테입으로 미끄럼 방지를 하고 나서야 좀 쓸만해졌다.

그래도 여전히 한 손 조작이 힘들고 무게도 제법 나가서 주머니에 넣을 때 마다 se가 생각났다.

다시 se를 잡으면 한 손에 쏙 들어오고 가벼운데다 이쁜 디자인에 매료되지만 눈이 침침해졌다.

 

그냥 se를 쓰고 6s를 팔자고 생각하고 마이그레이션을 하는데 용량부족이;; 6s는 128, se는 64기가 였다.

se는 포기하고 그래도 스카치테입 신공을 한 후로(더 커지는걸 원치 않아 케이스는 쓰지 않았다.)는 적응할 만 해진 6s와 함께 하던 중, 2020 se 출시 후 중고가 파괴로 8 가격이 256 기준 20만원에도 가끔 나오기 시작했다.

석달전 쯤 6s 128을 14에 사고 싸게샀다고 했었는데 2020 se의 출시가는 중고가격에 공포 그 자체였다;;

(신기한게 se1 128기가 를 살 돈이면 8 256을 사고도 남기에 se1 128은 아예 포기함;;)

 

이럴꺼면 8로 가자 싶어서 8 256 20만원짜리 물건만 노리고 잠복하기 몇 주.. 좋은건 금새 팔리고 점점 가격대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16 se 128이 꽤 저렴한 가격에 나온 걸 보고 바로 연락, 선약이 있다는 말에 포기하고 있었다.

퇴근 할 쯤 선약이 취소됐다며 연락이 와서 바로 달려가서 업어오게 되었다.

이제 용량 문제는 해결되었고 배터리 소모가 심해서 알리에서 deji 대용량을 주문해 두고 기다리는 중이다.

 

배터리 교체 후 se로 돌아 갈 생각인데이긴 한데, 그간 쓰던 좋은 액정, 3D 터치의 편리함과 고급진 햅틱 진동 등에 적응되어 가던 터라 솔직히 고민이 많아진 요즘이다.

 

내가 2016 se나 6s에서 머물고 있는 이유들은

안정적인 퀄컴 칩, 이어폰 단자, 떨어뜨렸을때의 적은 부담감, 저렴하고 큰 교체 배터리 및 수리 난이도 등이다.

솔직히 여기서 업글한다 치면 8 까지는 애매하고 2020 se 이상을 가야 카메라 부터 체감이 될 것이지만 8에 솔깃했던건 그나마 7에 비해 심각한 문제가 없고 256 모델이 20만원에 구매 가능해서였다.

하지만 그때도 계속 고민했던건 약한 액정&뒷판, 수리비용, 인텔칩의 불안정한 성능, 잦은 카메라 고장 등이었다.

 

6부터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 계속 se1에 머물렀던 것 도 있지만 6s는 진작 경험해 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써 보면서 후면 디자인을 빼면 애플 스마트폰 제품 중 가장 완벽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녀석도 산화라는 이상한 문제가 있지만 외관은 젤 먼저 포기했고 성능엔 전혀 이상이 없으니 신경쓰이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발견한 올림디 님  티스토리에 소개 되어 있는 케이스를 발견하고 혹 하고 있다.

일단 se1 배터리가 오면 교체해고 se를 다시 써보면서 고민을 해 볼 것이다.

se든 6s든 정착하면 하나를 정리할지 그냥 백업용으로 둘지도 고민중이지만, 하나 처분을 하지 않으면 일주일에 몇 번씩 심카드를 옮겨다닐지 모를 일이기 때문에 귀찮아 질 것 같아서 아무래도 처분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크다.

 

그냥 다 정리하고 저렴한 최신 se2를 갈까도 고민되지만 QC 문제부터 붉은 액정 및 해상도 문제, 카메라 소음, 전파 끊김 등 인텔칩 문제인지 뭔지 모를 온갖 버그들 때문에 그냥 se1이나 6s에 남아있는게 맘 편할 것 같기도 하지만 new se의 가격대 성능은 정말 너무나도 사악하다.

 

최근 팀 쿡 체제 애플의 행보에 갈 수록 불만이 늘어 가서, 애플과의 작별도 생각 중이다.

삼성도 안좋아 하지만 그냥 성능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a50 정도 하나 들여서 쓸까도 고민중이다.

녹음과 삼성페이 만으로도 나쁘지 않겠다 싶고, 광각 카메라도 필요하고 액정교체 비용도 얼마 안해서 생폰으로 써도 안심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크기가 적응될지 모르겠다..

 

정녕 4인치대 최신 제품은 이제 안나오는 걸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널형 이어폰계의 정상 Etymotic Research  (0) 2020.07.08
수월우 스페이스쉽 & CCA C16 이어폰  (0) 2020.07.05
산토리니 장식  (0) 2018.02.05
북아트 작업  (0) 2016.04.15
etymotic ETY KIDS 3  (0) 2012.02.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