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새제품, 그것도 주문하고 3일만에 수령한 알리 이어폰 탕주 상관완아;

5일 배송 보장이라고 되어있길레 한..10일 정도 기다리면 되려나.. 하고 지레짐작한게 미안해진다;

 

포장도 안전, 꼼꼼하게 왔고 제품 퀄도 이정도면 싶을정도로 괜찮았다.

유닛이 얇은 플라스틱 제질이라 그런지 기대했던 무게보다 너무 가벼워 조금 저렴한 느낌도 들었지만 원래 저렴이기도 하고 가벼워서 착용감은 있는듯 없는듯 좋다.

 

오랜만에 질러보는 이어폰이라 애지중지 하려고 노트북에 연결 후 볼륨 9로 음악을 틀었는데 잉?

속은건가.. 싶을 정도로 먹먹하고 텁텁한 소리가 들려온다.. 하아..

혹시 짭인가 싶어서 이리저리 관찰하며 여러 리뷰를 뒤져가며 유닛이 확대된 이미지들을 찾아보는데 다들 TANGZU라고 진동판에 음각이 되어있던데 내껀 없었다.. 아무리 돌려가며 봐도 없는건 없는거다. 헐..

 

혹시나 싶어 볼륨을 서서히 올리다 보니 일정 볼륨 이상에서 소리가 딱 잡혔다.(내가 듣는 볼륨보다 좀 높다..)

뭐 소리만 좋으면 상관있나 싶으면서도 여전히 찜찜한 느낌은 사라지지 않는다.

세심하게 관찰해봐도 짭 느낌은 없는데 왜 진동판에 탕주 음각만 없는걸까?

 

몇시간 뇌이징을 했는데 여전히 일정 볼륨을 경계로 위, 아래 해상력이 급변하는건 여전한듯 한데..

설마 상관완아 이것도 엠프가 필요한 모델인건가? 

상관완아를 선택한 이유가 새제품 기준으로도 저렴하고, 엠프가 없기때문에 직결이 중요해서였는데 음..

뭐 어쨌든 평소 좀 크게 듣는 사람 중 욕심만 버리면 커널형은 이걸로 종결해도 되겠다.

물론 자금력 빵빵하면 안말리겠지만 그런 사람이면 호기심이면 몰라도 이런 저가를 구입 안하겠지?

 

내가 좋은 음질로 듣기엔 볼륨이 좀 높은감이 있는데 적응이 될지 어떨진 좀 더 들어봐야겠다.

그래도 톤밸런스가 좋아서 볼륨에 비해 피로도가 크게 오르지는 않는다는게 최소한의 위안이랄까.

이전 글에 언급했지만 내가 올리브웰티 타켓을 안좋아한다고 했는데 이녀석은 살짝 웜 톤임에도 상당히 좋은 소리를 들려준다, 아마 기존에 들었던 올리브 타켓 지향하는 녀석들 대부분이 저음역이 너무 부푼 녀석들이라 안좋게 들렸던건지도 모르겠다. 

 

가격 생각하면 감지덕지이긴한데 음압을 꽤 올려야만 좋은 소리가 나는 것 때문에 고민 좀 해봐야겠다..

에이징 좀 돌리면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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