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SE시리즈를 참 좋아했던 사람으로 손도 작은 편이라 SE1을 참 마음에 들어 하며 사용했고 버벅거림과 배터리라는 세월의 변화에 못 이겨 SE2를 거쳐 3세대를 사용 중에 SE2로 만족한다던 아내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유일하게 하는 오징어게임 서바이벌 게임에서 살육을 일삼던 아내가 최근 SE2에서 버벅거려서 자꾸 1등을 놓친다는 불만이 나와서 내가 사용 중인 SE3를 쥐어줘 봤더니 잘도 학살하고 다시 1등을 거머쥐더라.
그렇게 사용하던 SE3는 아내손에 넘어가고 다음 폰으로 같은 a15ap 지만 램이라도 올라가고 제조공정도 올라간 14 일반을 한번 써볼까 싶어 채소밭을 물색 중이었다.
SE3를 구입할까도 싶었는데 아내에게 넘어간 128기가 말고도 백업용이던 SE3 64기가로 옮겨둔 터라 같은 기종은 좀 그렇고 이 기회에 애플의 아몰래드 기종을 경험해 볼지 고민이었기 때문.
눈이 예민해서인지 픽셀 4a 기종도 샀다가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계속 끼다가 눈 주위가 헐어버리는 통에 그냥 구글포토 백업용으로 사용 중인 것도 있고, 한 손 조작과 가벼운 걸 좋아하기에 섣불리 생각하기 힘들었지만 이 기회에 저렴이로 애플의 oled 액정을 한번 경험해볼까 싶은 충동도 일고해서 13, 14 일반 중 30만 원 초반대 이하로 목표를 정하고 당근을 뒤지다가 16e 개작살 에디션이 올라왔길래 일단 덥석 물었다.
눈이 못 버티면 알리에서 호환 IPS 디스플레이로 교체할 생각으로 그냥 질렀다.
첫날은 생각보다 눈 시림이 없어서 괜찮다 싶었고 8기가 램과 손발이 잘려나가긴 했지만 a18칩 덕인지 빠르고 SE3에서 힘겹게 돌아가던 블루아카이브라는 게임이 정말 빠르게 무리 없이 돌아가는 걸 보고 만족스러웠다.
웹툰을 볼 때도 큰 화면 덕에 뭔가 시원시원했고 게임을 하던 웹툰을 보거나 뭔가를 해도 발열 적고 빠릿빠릿한 게 만족스러웠지만.. 3일째부터 그분이 오시더라..
눈이 침침해지고 눈곱이 끼기 시작함;;
다시 SE3로 돌아가야 하나 액정을 알아봐야 하나 고민에 빠져서 정보를 모으며 다시 일주일을 보내면서 눈이 조금 적응을 하는지 고름처럼 나오던 눈곱이 줄어들고 피로감은 남아있지만 조금씩 나아졌다. 아몰 중엔 아이폰이 역시나 최상급 oled+트루톤 효과인지 견딜만했다.
개박살 에디션이라 눈이 더 피로한 건지 싶어 알리에서 호환 oled 디스플레이와 IPS 등에 대한 정보를 모으면서 알게 된 것이 IPS는 오래된 기술이다 보니 두께나 베젤에 민감하지 않으면 oled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기술적으로 정품과의 품질차이도 덜할 거라는 견해였다.
알리의 호환 oled 중에서 삼성 m10이상급의 oled 디스플레이는 없기 때문에 화질이든 전력소모나 번인에도 좋을 것 없다는 것!
취향차이겠지만 한 손 조작과 휴대성을 좋아하는 나는 베젤은 어느 정도 있어야 그립과 조작성에서도 좋다는 쪽이고 눈건강 생각하면 IPS 쪽을 선호하기 때문인데, 어쨌든 2주간 신형 플랫폼에 적응하면서 SE3->16e로 넘어온 유저로서 느낀 점들을 나열해 보자면,
- 기기 성능과 배터리 성능에선 대만족.
- 걱정했던 페이스아이디는 생각보다 편하다.
누워서 추가등록까지 하고 나니 모자, 마스크, 누운 상태에서도 모두 잘 되고 손에 물기가 있을 때도 된다는 점이 좋다.
- 무게나 그립감 한 손조작 등은 SE3가 월등하지만 게임 시 발열 및 버벅거림, 배터리 광탈과 맞바꿨다고 생각함.
- oled 보다 ips가 눈이 편한 건 변함없어서 발열과 배터리만 어찌 해결된다면 다시 SE3를 쓸 것 같지만 갈수록 무거워지는 iOS와 앱들로 인해 불가능할 듯.
- 개취겠지만 디자인도 SE3가, 그보단 SE1이 더 좋다. 배터리와 발열만 해결된다면 SE1으로 가고 싶기도 하지만 웹툰이라도 보려면 액정크기가 너무 작아서 최소 SE3는 되어야 할 듯 함.
- 한 손 조작을 해보려고 노력해 봤으나 그립톡? 그런 거라도 달지 않으면 안 되겠어서 왼손으로 폰을 사용하기로 하고 적응 중임. (유저설정 좀 넣어줘 애플!!)
- 생폰인데도 제법 묵직해서 케이스에 강화유리, 그립톡 등 하시는 사람은 손목이나 새끼손가락 조심해야 할 듯. 한 번씩 SE3를 만지면 손과 눈에 평화가 깃듬.
- 카메라는 항상 1개짜리만 써와서 특별한 건 모르겠고 렌즈가 너무 커서 참치 눈깔처럼 징그럽다;
- USB C 때문에 당장 이어 팟도 못쓰고.. 살려니 비싸고;; 나쁜 사과자식들.. 그냥 넣어주지..
- 배터리 부분에서 추가하자면 SE3도 대용량으로 자가교체해서 게임만 안 하면 Wi-Fi 환경에서는 오래감.
화면 켜짐 9시간은 가지만 문제는 밖에 나오면 셀룰러에서 쭉쭉 닳아버리고, 발열도 무시 못함.
16E는 LTE에서도 9시간은 가줘서 충전기 없이 폰만 들고 어디 나가도 불안하지 않다.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함. 티머니도 열렸으니 이제는 폰 하나만 가지고 나가도 걱정 없을 듯.
- oled 디스플레이가 유행하면서 블랙테마가 유행하게 된 게기가 번인을 줄이고 전력소모를 개선하기 위함이었는데, 16e를 써보니 걱정이었던 배터리 소모 문제는 안정된 것 같다. 굳이 블랙테마를 쓰지 않아도 오래감.
첫날은 블랙테마, 그다음 일반 이렇게 써봤는데 실사용 패턴에서 전력소모 차이가 크지 않는 건 주로 웹툰을 많이 보기에 어차피 흰 배경이 많아서인 듯.
그리고 블랙테마에서 눈 피로가 더 심했는데 관찰하면서 느낀 게 배경이 어두우면 빛 반사가 더 심해져서 피로도가 더 오르는 듯, 저가형이라 AR코팅이 없어서 더욱 그런 것 같은데 개박살에디션이라 AR필름 붙이기도 그렇고 애매해서 이 부분은 차차 고민해봐야겠음.
- 각이 진 디자인 때문에 SE3에 비해 그립감이 안 좋다. 그래서 더 무겁게 느껴지기도 함.
- 뭐가 됐건 물리적 배터리 용량이 같은 사이즈 중 최고용량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할 것 같아서 안심됨.
- 16시리즈의 패닉풀 증상이 제일 심하고 아직도 안 잡혔는데, 유독 16e 모델만 패닉풀 사례가 아직 없는 걸로 보아, 욕을 많이 먹으면서도 이따위로 출시한 이유가 자체모뎀 테스트 겸, 패닉풀이 아직도 안 잡히니 의심스러운 기능들을 일부러 제외하고 출시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 중임. 가격 대비 어이없을 정도로 기능을 뺐는데 굳이? 싶은 기능들 중 패닉풀에 영향을 끼치는 게 있는데 그 데이터를 모으기 위한 테스트폰일 거라고 개인적으로 의심 중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맥북에어m1 접지(이어폰 잡음 방지) (0) | 2025.01.14 |
---|---|
2025년에 맥북에어 M1 13인치를 구입한 이유! (0) | 2025.01.10 |
저렴한 마이파이 구성 완료 및 추천! (0) | 2024.11.22 |
Hidizs MP145 titanium (2) | 2024.11.03 |
Muse HiFi The East 6 와 아이폰 5, 나의 저렴한 HIFI (1) | 2024.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