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e2 배터리가 노후화되기도 했고 iOS16 버전 이후로 다시 시작된 배터리 녹임 기능으로 인해 애플 생태계는 또 지옥으로 가고 있다.

그냥 15.7.1 마지막 버전으로 갔어야 하나.. 하는 마음도 잠시, 그래도 신기능도 쓰고 해야지 싶어서 좀 더 고민하면서 다음 패치 때는 좀 나아지길 기도해 본다.

 

여기서 se3 가격이 사정권 안으로 들어오는 시기가 되었다.

se2 배터리 교환이냐 팔고 se3로 가느냐의 갈림길!

아내는 성능 괜찮다고 관심없다고 해서 배터리만 갈아주기로 하고 나는 어떡하느냐.. 그냥 se2에 대용량을 하는 게 좋을지, se3 배터리 성능 90% 후반대 제품으로 갈아타고 se2를 15 정도에 팔면 20 정도에 갈아타는 거니 괜찮겠다 싶었는데 웬걸..

윗 기종들이 가격 하락으로 인해 se2도 15에 거의 안 팔리는 실정;; 이러면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그러다가 발견한 12 미니!

중고 가격이 se3보다 평균 5만 정도 저렴한 상황이 아닌가!

이전 4a 구매할 때 비교하며 썼던 글도 있지만 가격이 반토막이 난 지금 설레기 시작했다.

 

" 가격이 이 정도면 배터리, 발열, 액정 뽑기&oled, 통신장애, 패닉 풀 등등의 각종 문제를 잊고 구입할만한 거 아닌가? "

 

혹은 최근에 소프트웨어 적으로 조금 나아졌나? 라는 사심에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뒷 판 깨진 녀석 20만, 그냥 전투형 23만 등 가끔씩 올라오는 12 미니 매물을 볼 때마다 갈수록 눈앞이 흐려져만 갔다.

안중에도 없던 12 미니였지만 다시 검색에 돌입했다.

왜 이 녀석만 이렇게 싸지? 싶었는데, 단종+드디어 시작된 민팃 가격 후려치기로 인해 장터가 아수라장인 듯싶었다.

 

구글링, 각종 모임 등을 몇 주간 뒤지면서 고민 또 고민.. 그래도 플래그쉽 라인인데 이 가격이면... 하고 넘어갈 뻔하던 그때!!

픽셀 4a가 보였다.

"기왕 OLED 쓸 거면 뭐하러 12 미니로 가? 내가 있잖아? " 라며 날 부르는 픽셀 4a가!

그래서 하루 써보는데 망할.. 또 눈이 피로해지면서 눈물이 흐르고 다음날 눈 딱지로 눈이 안 떠짐;;;

고름인지 눈곱인지 또 끼어서 하아.. 이건 포기해야겠다 하면서 궁금했던 게 애플의 OLED는 과연 어떨지 싶은 궁금증?

적어도 3a를 한 달 넘게 쓰면서도 괜찮았던걸 보면 4a의 OLED 종류에 무슨 문제가 있거나, 배터리를 늘리기 위해 더 깜빡임을 줘서 이렇거나 하여간 알 수는 없었지만 내 눈의 반응만은 한결같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뭐 어찌 됐건 se3 보다 저렴한 가격인 이때  "언젠가를 대비해서 애플의 OLED 제품을 한번 경험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당근 알람도 설정~ 마지막으로 12 미니 대용량 배터리 교체 금액을 생각하던 중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12 미니(아마 12시리즈 공통?) 때 시작된 팀쿡의 삽질! 애플 강화유리!!

이것 때문에 직접 배터리 교체를 시도하던 많은 이들이 액정을 해 먹고 사제수리센터로 방문한다는 정보!

거기다 센터 기사님들 조차 해 먹기 일쑤인 녀석이라 전용 따게로 딴다는 정보를 접하고는 마음을 접었다.

이러면 결국 배터리 교체 때마다 저렴한 자가 교체 비용이 아니라서 매리트가 없다.

거기다 OLED 수명(벌써 2년은 쓴 제품)과 눈의 피로까지 감수해 가면서 내가 이 녀석을 맞이할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

 

남은 길은 se3 저렴한 거 나오면 물고 se2 팔아서 가는 게 이득인지 그냥 아내 거랑 둘 다 배터리만 갈아서 더 쓸까 정도인 듯.

 

이 글을 쓰면서 새로 나온 픽셀 12월 패치를 진행했는데 400메가가 넘는 대용량이던데 하고 났더니 뭔가 미세하게 눈이 편해진 느낌적인 느낌??

설마 하지만 일단 패치 확인한다고 유심 옮긴 김에 다시 하루 써볼까? 

 

좌우지간 요즘 12 미니 저렴하다고 구입 고민하는 사람들은 배터리 교환 직접 하는 걸로 계산하지 말고 사제센터에 가는 걸로 가격 등에서 고려하는 게 좋겠다는 거.

정보를 모으면서 제일 걸림돌이 되는 쓰는 밝기, 충전 전압, 무선충전 여부, 4G인지 5G인지 등  아무런 대중 없이 "뜨거워요~ 빨리 닳아요~ 녹아요~ 난 오래가는데?" 등등 이렇게 써논게 대부분이라 정확도는 떨어지겠지만, 일단 12 미니면 작업시 발열과 그로 인한 배터리소모&화면 어두워짐(스토틀링, 특히 여름에..), 저렴한 배터리 자가교체 힘든 문제 등은 감안하고 생각해보라는 것 정도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금액이라면 종합병원인 12미니 보단 se3를 택할 듯.

아니 그냥 픽셀 4a가 그냥 LCD였다면 이게 더 낫고, 지금 중고가 생각하면 픽셀 5랑 같으니 그냥 픽셀 5로 갈듯.

최근 나온 플래그쉽 제품인 아이폰 14도 배터리 녹는 문제에 리플래시에 난리인 상황.. 고사양 겜 할거 아니면 4a가 차라리 낫다.(iOS16 문제인지 몰라도 두 폰으로 같은 게임 리세 하는데 se2가 더 버벅이고 리플래시까지 덮친격..)

게임하다가 뭐 보고와도 그대로 유지되고 어떤 건 다음날 켜도 그대로 이어서 됨 ㅋㅋ

갈수록 퇴보하는 애플은 여전히 애증의 제품인 듯. (구글도 갈수록 퇴보인건 마찬가지..)

제일 끌리는건 젠폰9 지만 가격이 ㅎㄷㄷ 해서 논외로..

그냥 se3도 접고 픽셀5 쿨매 뜨면 가볼까 싶기도 한데, 이것도 OLED 라 겁나서 못가는중..

(물론 아내랑 친한이들이 아이폰 생태계라 알뜰요금인 나는 아이메세지나 페이스타임 무료통화 때문에라도 갈아 타기가 쉽지않은게 현실이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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