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2달간 다녀왔다.

출국 전에 당근에 나온 se3가 액정에 상처가 많은 대신에 저렴한 가격이었기에 고민없어 질러버렸다.

맘에 걸리는 점이라면 64기가 용량이라는 점..

 

출국하면서 se3와 픽셀 4a만 들고 갔는데 se2나 se1은 어차피 업그래이드인거고 카메라나 배터리 등 나머지 부분을 비교해 보면서 사용할 예정이었기 때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se3 하나로 퉁 쳐도 될만하다" 라는 느낌이다.

 

  • 화면 부분에서 눈 피로도 관련 눈 보호 측면에서는 당연히 LCD인 se3가 월등함
  • 화면 크기, 해상도, 색지원 면에서는 OLED인 4a가 당연히 월등함

이 부분은 이미 충분히 숙지하고 있기에 비교예정은 아니었고 4a와 se2 비교시 항상 걸리던 배터리와 카메라 사진 퀄리티에 중점을 두고 실사용 느낌을 비교하며 2달간 사용을 했다.

 

여기서 우연히 얻게 된 정보가 하나 있는데 최근 아이폰 최신 버전 후 유독 대기배터리 효율이 나빠진 부분에 관한 것이다.

두달간 사용한것이고 비교하려고 신경 써서 테스트한 부분이 아니라서 확증은 부족하지만 아이폰 자체 배터리상태 체크 부분으로 보면 확실히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라서 남겨본다.

한국, 홍콩 두 곳 다 LTE 전용 유심에 LTE 전용 모드로 사용하였는데 대기배터리가 한국에서 빨리 닳는다는 것! 

혹시나 두 곳의 전파 강도 차이가 있지않겠나 싶은 생각도 들겠지만 두 곳 다 안테나가 2~3칸 왔다갔다 하는 환경이었다.

홍콩에서 대기시 거의 평탄하던 배터리가 한국에 오자마자 내리막길로 바뀐건 뭔가 통신사측의 영향이 있지 않고서야 생길 수 없지않나..라는 점이다.

 

한국의 통신사들이 5G 팔아먹으려고 제대로 투자도 하지않은 상태의 5g를 광고만 줄창하면서 단합하여 신규나 번호이동 등 새로 옮기는 소비자들에게 5g를 강매하고 있는건 다들 알것이다. 이 와중에 lte에 투자를 줄이면서 최근 몇년간 갈수록 lte 신호가 나빠지는건 소비자들이 제일 잘 알것이고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된다.

하지만 4a의 경우는 아이폰에 비해 덜빠지긴 해서 아마 이 부분은 물리적 용량 차이에서 오는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어쨌거나 se3를 두달간 써보면서 4a와 카메라 비교도 해보고 하면서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정리하자면
"se2=<4a<se3"로 정리된다.

그동안 se2와 4a를 비교하면서 se2에 불만이었던 배터리 효율 문제와 카메라 문제는 se3로 가면서 대부분 해결되었다고 느꼈다.

성능차이도 체감할 정도에 배터리도 마찬가지, 거기다 여러모로 걱정했던 a15의 각종 문제들은 적어도 내가 구입한 se3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단순히 운이 좋아 뽑기가 좋은 기종을 업어온건지 까지는 알 길이 없지만 구입 전 체크에서도 구입 후에도 풀패닉 문제는 한번도 없었고 연락이 많지 않아서 제대로 체크는 안되었을지 모르지만 통화나 데이터, 문자 씹힘 등의 문제도 없었던것 같다.

 

배터리의 경우도 생각보다 잘 버텨줘서 만족스러웠는데 아이폰 자체 측정상은 se2 83%, se3 88% 이고 이걸로만 본다면 se3의 배터리가 월등하게 느껴질 정도이지만, 아이폰 자체 측정 데이터는 이미 아시다시피 신용을 잃은 것이기에 제대로 비교하려면 둘 다 새 기기로 사서 제대로 측정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도 se2는 2년정도 되었고 se3는 4월이 되어야 1년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폰 자체의 성능최대치 %는 확실히 믿기 힘들기 때문.

 

그래도 같은 게임(블루아카이브)를 해 본 기준으로 se3쪽이 발열, 전력소모, 버벅임, 리프레쉬 등 모든 부분에서 꽤 앞선 체감을 느끼게 해주는걸로 봐서 a13과 a15의 2년 차이는 꽤 큰걸로 보인다.

즉, se2에서 se3로 업글한다면 배터리, 카메라, 발열, 전력효율, 버벅임이나 리프레쉬 등 전반적으로 유의미한 체감을 바로 느낄 수 있다. 하지만 se2가 있는데 se3로 고민중이라면 자금에 여유가 있거나 저렴하게 바꿀 수 있다면 우선 추천해본다.

se2로 크게 하는거 없고 게임도 사진도 거의 안찍는 사람이라면 배터리 효율 외 바꿀 이유가 없고 반대로 게임이나 카메라에 비중이 크다면 꽤 체감할만한 향상이 있으니 고민없이 바꿔도 되겠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다시 돌아가 4a 카메라와의 비교에서 야간모드나 천체모드는 당연히 픽셀이 우위지만 주간이나 저녁 정도의 어느정도 빛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쁘게 찍히는건 단연 se3였다.

주로 인물을 찍는 나의 성향상 픽셀 보다는 아이폰이 더 맞기도 하고 se2에 비해 좋아진 hdr 성능이 충분히 만족스러웠기에 한국에 돌아와서 4a는 무제한 백업용 기기로 설정해두고 se3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노푸라던지, 시력교정 운동에 대한 카더라 정보가 많다.

두 가지 다 경험이 있어서 이번 기회에 시력 교정 운동에 대한 경험을 풀어본다.

 

갑자기 이걸 적게 된 계기라면 최근 블로그에 자주 올리고 있던 OLED 기기인 픽셀 4a(pixel 4a)와 아이폰 SE2 (iPhone SE 2020) 때문이고 나이 들면서 겪게 되는 신체의 노화 중 하나인 노안 현상이 나에게도 찾아왔기 때문이다.

과학적 실험을 한건 아니지만 체험에 의한 추론 결과 중 OLED의 플리커링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이유 중 하나가 눈 건강과 밀접할 거라는 것이고 젊을수록 회복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당장은 불편함을 모르지만 나이가 들수록 눈이나 뇌에 쌓이는 피로 스트레스가 회복을 앞질러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단정 지었다.

 

실제로 본인도 이렇게 OLED의 신체적 위협에 관해 본 블로그에 여러 번 글을 쓰기도 했지만 정작 초기 oled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1이나 s3까지 썼었던 젊을 때는 색감 구린 것 말고는 지금처럼 눈이 충혈되고 고름이 나오고 두통이 생기진 않았기 때문에 이정도인지 몰랐다, 아니 당시엔 지금보다 훨씬 심했을 플리커링의 존재조차도 몰랐고 눈을 많이 쓰는 직업이라 항상 눈이 피곤하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상상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푸르딩딩한 화면 때문에 나도 그렇고 피로하다는 사람이 없진 않았고 s3때부터는 색감 부분에서 많이 나아지긴 했었다.

무엇보다 젋었기에 회복 속도가 월등해서 플리커링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사견이다. 젊다는 건 역시 좋다..

 

 

 

또 얘기가 샜는데, 내가 인터넷에 떠도는 시력 회복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오래되었지만 솔직히 바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걸 실천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 가끔 생각만 해보고 있었고 이런 유사과학 관련 책은 99% 일본의 무슨 박사가 내놓는 허무맹랑한 것들이 많기도 해서 반신반의랄까.. 뭐 솔직히 믿기 어려운 것이 시간을 내기에 더 힘든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홍콩에서 일 년간 계약직으로 갈 일이 생겼는데 12시간(출퇴근 포함하면 14+@) 2교대로 하는 일이었다.

한 달에 교대 시간에 하루 쉬는 날이라 사실상 제대로 쉬는 날이 없는 구조였고 대부분이 모니터링을 하는 단조로운 일이었다. 그래서 이 기회에 한번 테스트해보자는 생각에 약 3주, 근 한 달간의 회복 운동 경험을 정리해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효과는 확실히 있다!

비록 한 달 뿐이지만 확실한 효과를 봤었고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할까?

어찌 보면 당연한 거지만 애초에 회복할 거라 생각을 못한 게 이상한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험이었다.

운동을 하면 당연히 근육이 발달하고 안 한 것보다 상태가 좋아진다는 당연한 사실이지만 우리는 의문없이 당연하다는 듯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하면 안경을 맞추고 점점 도수를 올리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시력도 눈의 근육에 의한 작용의 결과이기에 시력에 관련된 근육을 단련하면 호전되는 건 당연한 것!

혹시나 관심이 있어서 검색해 보고 여기를 찾아왔다면, 믿고 열심히만 하면 분명히 가능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럼 여기서 추가적인 의문이 생길 것이다.

어디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이며 회복 가능하다고 하는 나의 결과가 정말 궁금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여전히 안경을 끼고 있으며 여전히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럼 당연히 의문이 생기겠지, 회복 가능하고 회복도 했었는데 왜 아직도 그모양이냐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시 여자 친구(지금의 아내)의 한마디 때문이었다;;;

내가 3주간의 운동을 통해 안경을 안 끼고도 데이트 정도에선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라 교대날에 데이트를 했었는데, 거기서 시력이 꽤 돌아와서 기쁘고 신기한 마음을 자랑할 요량으로 안경 없이 다닐 수 있다고 했을 때 그녀의 첫마디가

"오빤 안경 낀 게 멋있어, 안경 낀 남자가 내 이상형이야, 안경 껴"....

아...

그래서 홧김에 다시 안경을 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대로 일 년간 눈운동 열심히 하면서 회복에 집중하면서 안경알만 빼면 되는 일이었지만 당시엔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항상 수면이 부족해서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사회생활하는 현대인이 눈운동 하면서 회복할 때까지 안경을 안 쓰고 지낼 수 있느냐는 것이 제일 큰 산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수가 낮을 때, 조금이라도 젊고 건강할 때 꼭 시간을 짜내서라도 꾸준히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제일 위험한 건 그대로 병원이나 안경점을 가서 도수를 올리는 것이다.)

 

어찌 됐건 40 초반이던 당시에는 괜찮았고 1년간 운동 가능한 기회였는데 지금은 다시 운동 각을 잡기가 쉽지 않다.

노안까지 와버렸고 40 중반은 이미 꺾였고 얼마나 회복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운동을 시작해봐야겠다 싶어서 생각난 김에 블로그에 끄적이고 있다.

 

1.0까지 회복 가능한가에 대해서 개인적인 감상을 더하자면 아직 젊고 건강한 상태에 심하지만 않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꾸준히 하는것, 여건을 만드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럼 눈이 많이 나쁘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이 회복 가능성이 필요 없는 정보일까?

그건 아니다, 계속 안경에만 의지하면 근력이 계속 떨어지는 건 당연하고 도수를 높이는 것 외에 방법이 없지만 이것을 운동으로 대처하면 최소한 현상 유지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전에는 주 업무가 디자인 관련이었기 때문에 눈을 혹사하기도 했고 눈이 좀 안보일 때면 쉬어주고 운동으로 회복하려고 하기보다는 안경점에 가서 새로 도수를 맞췄기 때문에 점점 악화되는 상태였고, 눈운동의 경험을 얻고 나서 바뀐 건 더 이상 도수를 높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젊을 땐 IT업계다 보니 스케줄이 바빠 운동하고 있을 시간적 여유가 없기도 했음)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못해서 완전 회복까지는 생각 못했지만, 안경을 껴도 잘 안 보이기 시작할 때면 도수를 올리기 보단 마사지와 눈 휴식, 눈 운동을 좀 해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전보다 잘 보인다는 걸 알았기 때문! 

 

혹시나 눈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김종국을 보라, 운동에 투자하는 만큼 근력은 좋아지는 게 당연하고 나처럼 짝눈에 극 난시의 경우는 훈련 시 상당한 두통을 동반하기에 정말 어렵긴 하지만, 그대가 젊을수록 조금이라도 늦기 전에 자신을 믿고 꾸준히 해보라는 것이다.

나도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 볼 생각이다.

아직 40 중후반인데 적어도 돋보기 사용하는 건 피해야지 않겠는가;;;

 

대략 1주일 정도 된 것 같은데 너무 만족스러우면서도 나에겐 너무나도 아쉬운 경험이었다.

 

한... 2,3 일 사용 후부터 정수리 조금 옆 부분이 간지럽달까? (정수리에서 반 뼘 정도 옆인데 왼편)

폰을 좀 오래 보고 있으면 정수리 근처가 간질간질? 삐릿삐릿?

뭔가 그런 느낌이 자주 들었고 그제 부터는 눈시울이 좀 마르는 느낌이 들다가 어제부터 눈가가 살짝 따끔거리기 시작함과 동시에 정수리 근처에 아주 약한 편두통? 같은 느낌이 점점 묵직해지는 걸 느끼고 있었다.

 

업데이트 이전에 하루 이틀만 써도 눈물나고 눈가가 뻘겋게 상기되면서 눈물 나면서 고름이 끼이는 증상 후 지속되는 따끔거림과 유사하지만 1/? 정도로 희석된 느낌? 

아직 눈물이 나거나 고름이 나오진 않아서 닦아 내거나 약을 바르지 않고 있는데 정수리 간질거림이 묵직해지면서 미미한 두통? 그런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 중이다.

업데이트 전에 비하면 증상이 상당히 완화되긴 했지만 지속적인 데미지가 축척되고 있는 느낌이라 오래 쓰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지금은 폰을 보고 있지 않는데도 지끈거림이 지속되는걸로 봐서 슬슬 때가 온 듯..

 

잘 사용하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내가 OLED와 상극이던지, 4a가 저렴한 모델이라 원가절감에서 오는 무슨 이유가 있는 건지 까지는 알 길이 없다. (나중에 애플의 OLED 제품을 쓰게 된다면 비교해 보겠음)

내가 실사용한 OLED 중 가장 최근 제품이 3a와 4a 뿐이기 때문에 알수가 없지만 SE1, SE2를 사용하면 깜쪽같이 사라지는 현상이라.. 분명한 건 4a의 OLED로 인한 문제는 맞는 것 같고, 이 녀석이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현실뿐..

점점 두통이 묵직해지고 있어서 아쉽지만 더 심해지기 전에 다시 SE2로 돌아가야겠다.

 

일주일간 메인으로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은 3a 사용하면서 올린 사용기와 거의 같다.

SE2와 비교해도 실사용에서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고 나처럼 통증만 없다면 메인폰으로 충분히 추천할만하다는 것.

3a 사용기 올릴 때만 해도 volte 패치 원툴이 없던 시기라 추천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간단해져서 추천 가능해졌다.

픽셀 5는 90 헤르츠 지원이라 좀 다르겠지 싶어서 중고 매물을 노려보고 있긴 한데 가격대가 들쑥날쑥 인 데다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매물이라 아마 못 구할 듯싶다.

거기다 OLED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또 4a 꼴 날까 봐 섣불리 지를 수가 없다.

 

se2 배터리만 교체해서 쓰던지 se3로 가던지 하는 게 현명할 듯 함.

4a 정말 좋은데.. 상당히 아쉽다.

한 손 사용 가능한 콤팩트 사이즈에 가벼운 기종 중에선 2022년 12월 말인 지금 보더라도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것보다 좋은 건 젠폰 9 외엔 없는 것 같지만 격이;;; 거기다 픽셀 카메라와 사진 무제한 저장도 버려야 하니...)

 

일주일간 메인으로 쓰면서 느꼈지만 se2 쓸 때보다 전반적인 만족감이 컸다.

캘린더나 문자, 잠금화면 알림들, 라디오나 노래까지 연결되는 알람, 소소하게 알려주는 알림들, 시리보다 쓸만한 헤이구글, 순정 안드에서 오는 쫀득함과 안정감, 비슷한 무게에 더 크고 좋은 해상도의 화면과 한 손 제어의 편리함!

se2 대비 딸리는 스펙임에도 고사양 겜 돌릴 때 빼고는 4a가 더 빠를 때가 많고 멀티로 써도 리플래시 거의 없음!

솔직히 iOS 15 버전까지만 해도 게임에선 우위였는데 16 올리고 나서는 메모리 관리가 정말 엉망이 되었음;;

이걸 언제 고쳐줄지 며느리도 모른다는 게 참.. 예전엔 iOS가 정말 좋았는데 지금은 개차반;; 그 시절과 반대가 되었음..

 

픽셀도 신제품들은 크고 무거워진 데다가 사진 무제한 저장도 사라져 버려서 최신 기종에는 관심도 없고..

애플은 물어보나 마나 더 무겁고 더 비싼데, 하드웨어 X iOS 삽질 콜라보로 관심밖임.

결국 두 회사 전부 구형 제품으로, LCD 폰인 아이폰을 메인으로 4a는 카메라로 쓰는 기존 방식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OLED 관련 플리커링이 시력에 좋네마네 정보는 많은데 흔히 하는 뇌파 측정해가면서 스트레스 테스트 같은 건 왜 안 할까?

눈도 눈이지만 이번 경험으로 보면 LCD와 OLED로 뇌파 측정 테스트 하면 스트레스 차이 극명할 것 같은데, 눈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젋은땐 회복속도가 더 빠르다 치더라도 뇌로 가는 스트레스 측정하면 몇 배는 나올 것 같은데 말이지, 이렇게 하면 눈에 보이는 데이터라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도 쉬울 텐데..

저저번 글에서 12월 420메가 정도의 업데이트를 하면서 눈이 덜 시린 것 같다고 남겼었다.

그 후 테스트를 통해 확실히 이전 보다 눈이 편해졌음을 확신했다.

 

최근 iOS16 버전의 문제가 많아진 김에 유심을 옮겨서 며칠간 픽셀 4a를 메인으로 써보고 있다.

요즘 잠이 잘 오지않아 침대에 누운 채로 어두운 곳에서도 몇 시간씩 웹서핑을 하면서 써보고 있는데 확실한 건 눈물 나고 고름 나오고 하던 이전과 달리 조금 피로도는 있어도 눈물 흐르고 딱지 앉고 고름 나와서 약 발라줄 일 없이 쓸만하게 바뀌었다는 점이다. 대체 뭔 짓을 한 거냐 구글?

아이폰처럼 기존보다 배터리가 좀 더 빨리 닳는 것 같은데, 이전에는 배터리 절약 우선으로 해서 심하던 플리커 대신 전력 소모가 좀 늘더라도 안정적인 화면에 투자를 한 걸까? 이건 정확한 테스트가 없으면 모르는 부분이니.. 넘어가자, 좋아졌으니 장땡임!

 

어쨌건 iOS가 제정신을 차릴 때 까지는 4a를 메인으로 써볼까 생각하고 있다.

배터리 체크 어플인 Accu배터리를 깔고 체크중인 배터리는 상태는 90% 정도라고 하는데 점점 내려가는 중이라 3달은 써봐야 정확해진다고들 하니 3달 정도 후에 확인해봐야겠지.

 

그래도 지금의 SE2 보다는 배터리가 안정적으로 오래 가는 덕분에  충전 강박에서 좀 편해진 상태다.

이 녀석도 배터리를 교체해서 사용해야 할까 싶은데, 아직은 se2 보단 나으니 당분간은 그냥 써보는 게 좋겠지?

아직 은행이나 카드 관련 앱은 옮기지 않고 아이폰에서 사용중인데 며칠 더 지켜보다가 옮겨주던지 해야겠다.

se2의 iOS가 어제였던가? 업데이트를 했고 배터리 닳는게 좀 나아졌다고들 하는 것 같던데, 내 경우는 대기만 조금 나아졌고 사용 시 se1처럼 수직낙하하는 것 같아서 좀 더 지켜봐야겠다.

se1도 같이 올렸는데 마찬가지.. 15.7에서 좋아졌던 배터리(이전 글 참조)도 잠시;;

15.7.1에서 더 닳더니 15.7.2에선 다시 다이빙 시키네 썩을 팀 쿡 시키.. 

애플 이놈들 새 폰 낼 때마다 기존 폰들 배터리 순삭 시키는 버릇은 안고칠듯.. 이번엔 아이폰 14도 그런 거 보면 참...

그간의 경험으로 보자면 iOS 문제로 배터리 쑥쑥 닳을 때 배터리 갈아주면 새로 교체한 배터리마저 수명이 금새 순삭 하더라는;;;

 

정말 iOS 9 버전 이후였나?

배터리 순삭 기능이 패시브가 된 게.. 언젠가 돌아오겠지.. 하고 기다린 게 몇 년째 인지 이젠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이전 글에 썼듯 15.7에서 웬일인가 했었지... 깜빡 실수였던 듯, 그 후 차례로 보안 업데이트이라고 15.7.1, 15.7.2로 올려서 달라진 거라곤 배터리 소모뿐이네;;

갈수록 정나미 떨어진다 애플!

 

- 추가 -

se2에서 se3로 가려고 고민했던 이유가 배터리와 조금이라도 나아진 카메라였는데 마침 se3와 픽셀 4a 카메라에 대해 자세한 비교 영상을 발견했다.

픽셀이 OLED 화면인 게 걸리긴 하지만 이 정도면 돈 들여서  se3로 갈 이유는 없어졌달까.. 

https://youtu.be/MuoKE7cxTuo

 

 

 

 

 

se3는 2랑 큰 차이가 없을 것 같고 12 미니 가격이 깡패라 애플의 OLED와 페이스 아이디 경험차 싼 김에 눈 딱 감고 한번 경험해볼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저녁 재료를 사러 마트 가는 길에 깨닫고야 말았다.. 나는 아무래도 안 되겠다는 것을..

한동안 집에만 있어서 몰랐는데 모자에 마스크에 안경에 끼는 습기 때문에 밖에 나가면 도저히 못쓸 것 같더라..
숨 쉬는 동안 계속 습기 차고 마트 들어가면 습기;; 거기다 안경, 마스크, 모자, 패딩 털모자 등 인식률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분명 애로사항이 꽃을 피울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지문이야 손에 물 묻었을 때 말고는 정말 편한데 페이스 아이디는 안경 사용자에게 정말 걸리는 문제가 한둘이 아닌 것이다;;

흠....

불과 어제? 그제? 글에 4a 12월 패치 420메가짜리를 하고 뭔가 눈이 덜 피곤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고 적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뭐지?

체감적인 느낌이라 확신하긴 어렵지만 기존의 미끄러지는 느낌의 드레그도 아이폰 처럼 좀 쫀득하게 달라붙으며 부드러워진 느낌이고 실제로 유심 옮겨 놓고 하루 실사 중인데, 업데이트 전까지 처럼 눈물 나올 정도의 통증은 없어졌다.

자고 나서도 붓거나 고름이 나오진 않았는데, 대신 배터리 소모가 기존보다 조금 빨라진 느낌?

뭔가 대대적인 개선을 하면서 액정 패널쪽 전압 부분의 안정화가 이뤄진 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추측을 해보지만..

좀 더 써봐야겠다.

 

 iOS 16버전에서 메모리 관리 안돼서 버벅거리고 배터리 엉망인 상태라 뭘 살지 지켜보는 와중에 이건 아니지 않나 4a?

저번 글 쓰고 나서 조사 해본 픽셀 5는 생각보다 문제점이 많고 적정가 매물도 잘 없어서 패스하고 편하게 se3로 넘어가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너가 응? 갑자기 정신 차리면 응? 지금껏 너 때문에 삽질한 내가 뭐가 되냐고~ 하아...

 

 

2022년 마지막 달을 맞이하면서 픽셀 <-> 아이폰으로 유심 왔다 갔다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을 요약 해보면,( 4a / se2 )

 

- 스팸, 보안 관련

- 픽셀로 오면 스팸 앱 따로 없어도 알아서 전화든 문자든 잘 걸러줘서 편한 대신 뱅킹 관련 뭐 하려면 꼴 보기도 싫은 알약 깔아야 하고 뭐가 깔릴지 모르는 불안감, 보안에 대한 불안감이 항상 있음.

- 아이폰으로 가면 보안 관련은 편해서 문자든 뭐든 열 때 불안감이 없지만 스팸관련 앱을 덕지덕지 깔아놔도 제대로 관리가 안돼서 이 번호가 뭔지 일일이 따로 검색해주는 거 정말 불편하다.(모르는 번호 울리지 않게 설정 상태)

 

- 한 손 조작 및 휴대성 관련

- 4a는 화면 크기가 꽤 되지만 한 손 모드나 이전 페이지로 가는 제스처가 끄트머리 깔짝으로 다 가능해서 한 손 조작이 정말 편함, 작은 폰 선호하지만 훨씬 큰 액정에 가볍고 한 손 조작이 되어서 굳이 se1처럼 작은 사이즈에 얽매이지 않아도 됨.

- se2는 4a 보다 살짝 작은데도 불구하고 한 손 모드, 이전 페이지 가는 제스처가 불편해서 폰 떨어뜨릴 위험을 항상 느끼고(둘 다 생폰 사용) 미끄러워서 자주 떨어뜨릴뻔 하면서 식은땀이 흐를 때가 많음. 이래서 자꾸 se1이 생각나는 듯..

 

- 카메라

- 주, 야간, 역광, 별사진, 인물 모드 등 전천후 웹용 카메라로는 최고임, 아이폰 최신 카메라랑 비교해도 raw로 찍을 거 아니면 큰 차이 없고 오히려 전력 소모, 고스트, 리플래시 문제 등에서는 우위 + 무제한 사진 백업까지 제공되는 터라 비교불가.

- 주간, 특히 인물사진 색감에선 더 좋은 느낌이지만 판형 차이에서 오는 디테일도 4a 대비 떨어지고 야간, 역광, 별사진, 사물의 인물 모드 리플래시 전력 소모 등에선 4a에 비빌 수 없음. se2의 가장 큰 단점인 카메라, 배터리는 그다음 문제임.

솔직히 카메라 모듈 좀 올리는건 가격 때문에 무리라도 야간모드, 사물의 인물 모드만 넣어줬어도 호감도 몇 단계는 올라감.

 

- 배터리(두 기종 다 새 배터리가 아니라서 내용 보고 참고용도로만 보면 됨)

- 크기와 무게 대비 액정이 큰 편임에도(해상도도 2배 정도 차이남) se2와 비교하면 상당히 오래가는 편, 스냅730이 생각보다 안정적이라 마지막 1% 까지 버벅임 등의 변화 없이 꺼질 때까지 사용 가능함.

블루아카이브 정도의 게임에서 se2 대비 느리거나 하지 않고 배터리 소모, 발열 등에서 se2 대비 확실히 안정적임. (타사 안드로이드 폰은 써 본지 오래되어서 비교불가)

- iOS16에 와서 다시 원점;; (15.7.1에 들어서 드디어 안정화가 좀 되나 싶었는데...), 10% 경고 들어가면 더욱 버벅이기 시작하는데(원래 저사양인 730 대비 전압에 영향을 바로 받는듯), 16 올리고 나서부터는 블루아카이브 정도에서도 4a보다 버벅거림, 멈춤, 리플래시 장난아님;;

자체 배터리 성능 83%로 나오는 상태라 정확한 비교는 안되니 참고.(어차피 애플 자체 배터리 성능 체크 기능은 믿지도 않음)

사용 기간만 따지면 4a가 긴데, 실사용 기간은 아마도 se2가 많고 4a는 1년 넘은 중고를 들여와서 1년 정도 게임 리세마라나 카메라 용도로 주로 사용했어서 제대로된 비교가 어려움, 자체 배터리 체크 기능도 없어서 모르겠기에 Accu배터리 깔았음. iOS16 전까지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블루아카 정도의 게임에서도 스냅730에도 밀리다니;;(게임 내 설정은 똑같음) 

 

- 그 외

-  이번 펌업으로 왠지 눈이 편해진 느낌이지만(확인 필요) LCD 대비 여전히 피로도는 높은 OLED, 괜찮은 마감이지만 온통 플라스틱이라 저가 느낌은 어쩔 수 없고 진동이나 감촉 등의 부분에서 계속 se2랑 비교가 됨. 대신 겨울엔 손이 덜 시림.

- 재질, 마감 등은 구형 폼펙터지만 과거 플래그쉽의 계승이라 가격 대비 월등함, 햅틱 엔진도 고급스러워서 저가라는 생각이 안 들고 만족감을 줌, 단단하고 매끈해서 계속 만지게 되지만 생폰, 한 손 사용 시 낙하할 뻔 한 경험이 많고 겨울에 손 시림.

 

- 마무리

픽셀의 경우 OS 12 버전부터 13 최근까지 말이 많았는데 12월 패치 후 일단 뭔가 좋은 방향으로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라 정말 눈이 편해진 거면 당분간 실사를 진행해볼까 고민 중인데 그래도 눈 건강 생각하면 se2 배터리 교체 혹은 se3로 넘어가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

4a가 진작 이 정도만 되었어도 입양 후 적어도 몇 달은 실사용했을 텐데 뭔가 이제 와서?라는 아쉬움이 남긴 한다.

일단 iOS16 다음 버전이 어디로 갈지에 따라 4a를 메인으로 쓸지 어떨지 생각해 봐야겠다.

 

참고로 아내가 가끔 홍콩 유심을 꽂아 확인 문자 등을 봐야 할 일이 있는데 그때마다 아이폰으로는 수신이 안돼서 4a에 꽂으면 바로 착신된다. 

집 인터넷이 100메가 대칭 이건만 아이폰에서는 업로드가 절반 속도만 나온다.

통화 음질도 그렇고 통신 쪽은 역시 애플 제품이 별로다. 퀄컴칩과 인텔 칩의 차이인지 싶었지만 se1(퀄컴칩)도 그런 걸로 봐선 애플 쪽 문제인 듯하다, 하여간 그렇다.

애플과 구글의 소프트웨어 싸움이 이제 10년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안정성, 유려함 등에선 단연 애플이 우위를 달리고 있다.

두 회사 다 신제품(애플은 12라인부터, 구글은 5라인부터)으로 갈수록 많은 하드웨어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어서 잘 알아보고 골라야 한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둘 다 구형 폼팩터라도 사골 라인이 저렴하면서 안정적이다(검증된 하드웨어).

OLED는 2023년을 맞이하는 지금도 미완의 하드웨어인데 딴것보다 눈 건강 측면으로 좀 고민해주길 바란다..

 

전 세계적으로도 5G는 사기다.

초기 OLED처럼 최근, 네임드 기업들은 소비자들을 베타테스터로 당당히 사용하고 있으며, 눈먼 추종자들 때문에 건강과 돈과 시간과 스트레스를 감수하며 신제품을 쓰던지 나처럼 따져가며 안정된 폼펙터 라인으로 가던 해야 한다.

OLED, 인텔 칩, 5G, QLC 등 미완의 기술 넣고 최신 기술 어쩌고~ 하면서 광고만 하면 똥인지 된장인지 생각도 안 해보고 물고 빨아대는 추종자들이 너무 많다 보니 커뮤니티에서 소비자가 할만한 불만을 꺼내도 광신도들에 의해 차단당한다;; 

이런건 소비자들이 뭉쳐서 불매 등으로 지켜야할 부분인데 여러번 당해보니 어이가 없어서 이제 커뮤니티에 이런 글 올리지 않는다.

잘 생각해라, 건강은 돈 주고도 못 산다.

oled 괜찮다며 종일 붙들고 보는 사람들?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다. 그만큼 회복력이 빠르니까 잘 못 느끼는 것 같은데 그러다 나이 들면 한순간에 시력 아작 난다.. 출퇴근길이나 집에서 몇시간씩 화면 보는건 되도록이면 LCD로 봐라..

OLED 아닌 최신폰이 없어서 할 수 없다는 경우라면, 아이폰 14? 그 돈 내고 각종 문제로 개고생 할 바에야 나라면 젠폰 9나 다른 거 혹은 그나마 문제가 덜한 13라인 쓰던지 할 것이다. 

 

*배터리 및 성능 관련 내용 추가함(2022.12.09)

*아래 4a 12월 업데이트 후 유심 옮기고 acuu배터리앱 깔고 100% 완충 후 1% 까지의 참고용 그래프.

사용내용은 블루아카이브, 퍼즐앤드래곤, 웹서핑, 시스템 및 각종 앱들 업데이트와 새 앱들의 설치 및 업뎃 등

최근 se2 배터리가 노후화되기도 했고 iOS16 버전 이후로 다시 시작된 배터리 녹임 기능으로 인해 애플 생태계는 또 지옥으로 가고 있다.

그냥 15.7.1 마지막 버전으로 갔어야 하나.. 하는 마음도 잠시, 그래도 신기능도 쓰고 해야지 싶어서 좀 더 고민하면서 다음 패치 때는 좀 나아지길 기도해 본다.

 

여기서 se3 가격이 사정권 안으로 들어오는 시기가 되었다.

se2 배터리 교환이냐 팔고 se3로 가느냐의 갈림길!

아내는 성능 괜찮다고 관심없다고 해서 배터리만 갈아주기로 하고 나는 어떡하느냐.. 그냥 se2에 대용량을 하는 게 좋을지, se3 배터리 성능 90% 후반대 제품으로 갈아타고 se2를 15 정도에 팔면 20 정도에 갈아타는 거니 괜찮겠다 싶었는데 웬걸..

윗 기종들이 가격 하락으로 인해 se2도 15에 거의 안 팔리는 실정;; 이러면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그러다가 발견한 12 미니!

중고 가격이 se3보다 평균 5만 정도 저렴한 상황이 아닌가!

이전 4a 구매할 때 비교하며 썼던 글도 있지만 가격이 반토막이 난 지금 설레기 시작했다.

 

" 가격이 이 정도면 배터리, 발열, 액정 뽑기&oled, 통신장애, 패닉 풀 등등의 각종 문제를 잊고 구입할만한 거 아닌가? "

 

혹은 최근에 소프트웨어 적으로 조금 나아졌나? 라는 사심에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뒷 판 깨진 녀석 20만, 그냥 전투형 23만 등 가끔씩 올라오는 12 미니 매물을 볼 때마다 갈수록 눈앞이 흐려져만 갔다.

안중에도 없던 12 미니였지만 다시 검색에 돌입했다.

왜 이 녀석만 이렇게 싸지? 싶었는데, 단종+드디어 시작된 민팃 가격 후려치기로 인해 장터가 아수라장인 듯싶었다.

 

구글링, 각종 모임 등을 몇 주간 뒤지면서 고민 또 고민.. 그래도 플래그쉽 라인인데 이 가격이면... 하고 넘어갈 뻔하던 그때!!

픽셀 4a가 보였다.

"기왕 OLED 쓸 거면 뭐하러 12 미니로 가? 내가 있잖아? " 라며 날 부르는 픽셀 4a가!

그래서 하루 써보는데 망할.. 또 눈이 피로해지면서 눈물이 흐르고 다음날 눈 딱지로 눈이 안 떠짐;;;

고름인지 눈곱인지 또 끼어서 하아.. 이건 포기해야겠다 하면서 궁금했던 게 애플의 OLED는 과연 어떨지 싶은 궁금증?

적어도 3a를 한 달 넘게 쓰면서도 괜찮았던걸 보면 4a의 OLED 종류에 무슨 문제가 있거나, 배터리를 늘리기 위해 더 깜빡임을 줘서 이렇거나 하여간 알 수는 없었지만 내 눈의 반응만은 한결같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뭐 어찌 됐건 se3 보다 저렴한 가격인 이때  "언젠가를 대비해서 애플의 OLED 제품을 한번 경험해 볼까?" 하는 마음으로 당근 알람도 설정~ 마지막으로 12 미니 대용량 배터리 교체 금액을 생각하던 중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12 미니(아마 12시리즈 공통?) 때 시작된 팀쿡의 삽질! 애플 강화유리!!

이것 때문에 직접 배터리 교체를 시도하던 많은 이들이 액정을 해 먹고 사제수리센터로 방문한다는 정보!

거기다 센터 기사님들 조차 해 먹기 일쑤인 녀석이라 전용 따게로 딴다는 정보를 접하고는 마음을 접었다.

이러면 결국 배터리 교체 때마다 저렴한 자가 교체 비용이 아니라서 매리트가 없다.

거기다 OLED 수명(벌써 2년은 쓴 제품)과 눈의 피로까지 감수해 가면서 내가 이 녀석을 맞이할 이유가 없는 것이었다.

 

남은 길은 se3 저렴한 거 나오면 물고 se2 팔아서 가는 게 이득인지 그냥 아내 거랑 둘 다 배터리만 갈아서 더 쓸까 정도인 듯.

 

이 글을 쓰면서 새로 나온 픽셀 12월 패치를 진행했는데 400메가가 넘는 대용량이던데 하고 났더니 뭔가 미세하게 눈이 편해진 느낌적인 느낌??

설마 하지만 일단 패치 확인한다고 유심 옮긴 김에 다시 하루 써볼까? 

 

좌우지간 요즘 12 미니 저렴하다고 구입 고민하는 사람들은 배터리 교환 직접 하는 걸로 계산하지 말고 사제센터에 가는 걸로 가격 등에서 고려하는 게 좋겠다는 거.

정보를 모으면서 제일 걸림돌이 되는 쓰는 밝기, 충전 전압, 무선충전 여부, 4G인지 5G인지 등  아무런 대중 없이 "뜨거워요~ 빨리 닳아요~ 녹아요~ 난 오래가는데?" 등등 이렇게 써논게 대부분이라 정확도는 떨어지겠지만, 일단 12 미니면 작업시 발열과 그로 인한 배터리소모&화면 어두워짐(스토틀링, 특히 여름에..), 저렴한 배터리 자가교체 힘든 문제 등은 감안하고 생각해보라는 것 정도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금액이라면 종합병원인 12미니 보단 se3를 택할 듯.

아니 그냥 픽셀 4a가 그냥 LCD였다면 이게 더 낫고, 지금 중고가 생각하면 픽셀 5랑 같으니 그냥 픽셀 5로 갈듯.

최근 나온 플래그쉽 제품인 아이폰 14도 배터리 녹는 문제에 리플래시에 난리인 상황.. 고사양 겜 할거 아니면 4a가 차라리 낫다.(iOS16 문제인지 몰라도 두 폰으로 같은 게임 리세 하는데 se2가 더 버벅이고 리플래시까지 덮친격..)

게임하다가 뭐 보고와도 그대로 유지되고 어떤 건 다음날 켜도 그대로 이어서 됨 ㅋㅋ

갈수록 퇴보하는 애플은 여전히 애증의 제품인 듯. (구글도 갈수록 퇴보인건 마찬가지..)

제일 끌리는건 젠폰9 지만 가격이 ㅎㄷㄷ 해서 논외로..

그냥 se3도 접고 픽셀5 쿨매 뜨면 가볼까 싶기도 한데, 이것도 OLED 라 겁나서 못가는중..

(물론 아내랑 친한이들이 아이폰 생태계라 알뜰요금인 나는 아이메세지나 페이스타임 무료통화 때문에라도 갈아 타기가 쉽지않은게 현실이다 ㅜㅜ)

최근 상위 기종들 나오면서 말이 많지만 변하지 않는 건 스냅 최강의 카메라를 가진 휴대용 기기라는 점!

 

즉 3a나 4a 정도 중고로 구매하면 10만 이하~초 중반대로 구매 가능한데 volte 안 되는 모델 한정이면 더 저렴하게도 구매 가능해지고 기본 카메라는 물론, Gcam 으로 입맛대로 만져주기만 해도 더욱 좋아지는 카메라로 이만한 가성비가 있을까 싶다.

거기에 저용량 평생 무제한 서비스까지 있어서 최강의 스냅 카메라로 추천한다!

 

왜 갑자기 또 이런 글을 쓰는가?

코로나 이후로 3년째 접어들어가는 방콕 생활을 힘들어하는 여행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간단하게 근처로 단풍구경을 다녀왔다.

캐논 M2 팬케익 단렌즈 셋, 픽셀 4a, 아이폰 se2, se1(메인), insta360, DXO one을 가지고 다녀왔는데 스냅으로서 최고의 왕자는 픽셀 4a였다.

픽셀 6, 7 등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중고 금액이 30 중후반이었던 4a 였기에 추천하기 좀 애매했는데, 지금은 뭐 데세랄 배터리 한 두 개 살 돈으로 이거 하나 사서 들고 다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RAW 촬영 후 라이트룸 돌리고 어쩌고 할 요량이 아니라면 스냅으로 막 찍어도 실패율이 없는 건 오직 4a 뿐..

캐논은 느리고 초점 날아가고, 화이트 날아가고 무겁고.. 화각 좁고, 배터리 짧고.. 등등..

베스트 샷 포인트에 다들 줄 서서 기다리기에 짧은 시간 촬영을 하는 데는 부적격으로 탈락, 나머지 애들은 화질부터가 탈락..눈 감은 샷 빼고 다 건진 건 4a 뿐이다.

 

어둡건 명암대비가 심하건 역광이건 뭐건 그냥 포인트 잡고 눌러주면 알아서 기본은 다 살려주는 게 얼마나 편하고 믿음직한지! 거기에 wifi 연결해 두면 무료 백업으로 금방 백업되겠다, 구글 사진에서 필터 한방씩만 먹여줘도 크게 손댈 일이 없는 퀄리티까지 보장에, 알아서 사진 분류에 각종 이벤트 사진까지 만들어주는데 단돈 10만 원이라니!!

a 모델이라 배터리까지 오래 가주니 뭐 스마트폰이 아니라 스냅 카메라로 최고 존엄이시다.

일반 스냅 카메라와 비교해보면 액정도 커서 사진 확인도 편리하고 터치로 편집도 바로 가능~

그리고 50만 원대 일반 디지털카메라로도 못 찍는 천체 모드까지 있어서 별 사진도 가능!

백만 원대로도 찍기 어려운 야간 저조도 사진도 픽셀이라면 터치만으로 알아서 샤샤샥~

 

여행 가면서 편하게 쓸 스냅 카메라 구입 예정이라면 그냥 픽셀 3a, 4a 추천한다.

볼테 패치까지 해주면 전화 기능도 가능~ 앱 설치로 각종 유틸리티나 시간 때우기 게임도 가능한 카메라~ 멋지지 않은가?

 

돈 많으면 줌이나 광각 등 추가되는 상위 기종도 있지만 물리적인 체급 차이에서 오는 기본 화질은 감안해야 하고 무제한 저장도 없기 때문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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